잠(SLEEP)

감독 유재선

출연 정유미, 이선균

한국  2023

★★★★☆

 

귀신 없는 귀신 공포영화 '잠' 아무생각없이 접해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영화는 총3장에 걸쳐 스토리가 진행된다.

 

1장은 행복한 부부에서 느닷없이 남편현수(이선균)에게 찾아온 렘수면(몽유병)을 그리고 있다. 몽유병이 갖는 공포를 잔잔하게 잘 풀어낸 느낌이다.

 

2장은 수진(정유미)이 애를 낳고 나서 생기는 몽유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그리고 있다. 불안속에서 의학을 믿지 못하고 조금씩 무속신앙에 빠지는 듯한 오컬트적인 분위기로 변해 간다. 그리고 수진(정유미)이 점점 정신이상을 보이면서 좀 더 공포스럽게 변해간다.

 

3장은 1장과 2장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풀어나가는 느낌이다. 결국은 무속신앙을 보여 주는 내용이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된 느낌이다. 결말을 보기전까지의 수진(정유미)이 정신이상으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는다. 하지만 결말이 꽤나 깔끔히 잘 정리된 느낌이다.

 

영화의 공포는 그렇게 무섭다거나 그런건 없다. 심리적인 묘사를 배우들도 잘 처리한 느낌이고 귀신에 대한 내용을 귀신 한번 나오지 않았는데도 잘 표현한 느낌의 영화다.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무속신앙을 앞세운 한국식 전형적인 오컬트 장르라 그런지 이해하기도 쉬웠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