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레틱(Heretic)

감독 스콧 벡, 브라이언 우즈

출연 휴 그랜트, 소피 대처, 클로이 이스트

미국  2025

★★★☆☆

 

무교인 나로서는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였다. 밀실 심리 스릴러의 장르도 좋아하고 휴 그랜트의 악역연기도 좋았다. 소피 대처가 주연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뭐 주연은 주연이다. 배우가 세명에게 집중되어 있으니 하지만 뭔가 키를 갖고 있을 줄 알았는데 마지막 한컷을 해주기 위한 배역이었다는 게....

 

영화는 전체적으로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지 그 많은 종교들 중에서 하필 '모르몬교(몰몬교)'를 선택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선교를 하기 위해 찾아 나선 두 선교사가 어느 낯선 남자의 집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휴 그랜트가 맡은 '리드'라는 사람의 현란한 말발로 인해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밀실에 갇혀 버리는 이야기 어떻게 보면 단순할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기고 상당히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영화중간에 나오는 'creep' 그리고 엔딩 크레디트에서 소피 대처가 직접 부르는 'Knockinq On Heaven's Door'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영화의 스토리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도 그렇고 엔딩 크레디트에서의 노래는 정말 좋다.

 

러닝타임이 111분이라 짧은 느낌이 들지만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